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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던 여객선, 엔진 고장으로 회항

<앵커>

사고 소식이 또 하나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에 울릉도를 떠나서 독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회항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승객 390명을 태우고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던 여객선 돌핀호가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갑자기 엔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울릉도를 출발한 뒤 독도까지 20km도 채 남지 않은 지점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돌핀호는 엔진 상태 확인을 위해 10km 가량 더 이동한 뒤 독도를 10km 정도 남겨두고 회항했습니다.

다행히 2개의 엔진 가운데 우현 한 쪽 엔진만 고장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돌핀호는 좌현 엔진만으로 운항해 저녁 7시 45분쯤 울릉도 사동항으로 돌아왔습니다.

1천 톤급 해경 함정이 돌아오는 길을 호위했습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승객들은 3시간 반가량을 바다 위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돌핀호는 지난 1996년 8월에 건조돼 올해로 18년 된 310톤 급 여객선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이 벌인 긴급점검에서 돌핀호는 기관실에 비상 조타를 위한 장비를 비치하지 않는 등 2건의 지적 사항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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