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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될 듯…국내 11번째

<앵커>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는 6월에 결정되면 우리나라 11번째 세계유산이 됩니다.

보도에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산성은 가파른 산 정상의 가장자리를 따라 12km 정도 쌓아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분지 지형의 마을은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17세기 인조 때 축조를 시작해 19세기 순조 때까지 확장을 거듭한 남한산성은, 지금도 군대가 주둔하는 최고의 요새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 이코모스가 남한산성에 대해서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이코모스는 남한산성이 "특정 기간과 문화권의 건축, 기술 발전, 도시 계획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이고,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과 건축, 기술의 총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성 축조 때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주민이 거주했고, 임금이 머물 수 있는 행궁도 마련돼 유사시엔 임시 수도로 기능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이혜은/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 : 병자호란 때 임금님과 신하들은 남한산성으로 이주를 한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청과 대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종묘와 석굴암 등 모두 11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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