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통사 '반값 단말기' 진짜야?…눈가리기 생색만

<앵커>

불법 보조금 경쟁에 나섰다가 45일씩 돌아가면서 영업정지를 맞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 반값 단말기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생색내기용입니다.

권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KT가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거쳐 KT 전용 기종인 삼성 갤럭시 S4 미니와 엘지 옵티머스 GK를 기존 출고가의 절반 수준인 25만 9천6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보조금 한도 27만 원을 적용하면 별다른 약정 없이도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된 지 1년 정도 된 기종들로, 최신 기종은 아예 대상이 아닙니다.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단말기 가격 인하를 꺼리고, 통신사들은 27만 원을 넘는 보조금 투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은영/경기도 파주시 : 아무래도 단말기 가격이 비싸니까 통신비도 비싸게 나오고. 그걸 깎으려고 해도 다른 데에서 아무렇게 다 돈을 다시 충당을 하는 것 같아요.]

통신사들은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거나 우수 고객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은 다른 겁니다.

[한석현/YMCA 시민중계실 간사 : 무제한 데이터라든가 이런 일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내놓기 보다는 대다수의 이동통신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요금 절감 혜택이라든가.]

일시적인 고객끌기용 마케팅보다 통신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요금제도 전반의 변화를 소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