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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친러 세력' 유혈 진압…군사충돌 우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지역을 장악한 친 러시아 무장세력을 본격적으로 무력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만든 검문소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부군이 검문소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친러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이 떠나자 친러 세력은 검문소를 다시 장악했습니다.

뺏고 뺏기는 힘 대결이 우크라이나 동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 러시아 무장세력 : 우리는 보통 사람이며 여기서 싸우다 죽을 겁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주둔시킨 러시아는 국경선 바로 앞에서 군사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이해가 침해받으면 군사 대응을 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국민에게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자국민에 대한 심각한 범죄입니다.]

미국도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우크라이나 주변 국가로 병력을 증강 배치했고, 프랑스도 폴란드에 전투기를 보낼 계획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국제 사회 전체가 자신이 지금까지 취해온 행동을 계속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긴장완화에 노력하자던 제네바 합의는 일주일 만에 휴지가 됐습니다.

군사대결 우려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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