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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적신 오바마 대통령…'35초간 묵념'

<앵커>

회담이 시작되기 앞서서 두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묵념을 제안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기리는 시간으로 먼저 시작했으면 합니다. 이들을 위해 잠깐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양국 정상과 참석자들은 35초 동안 머리 숙여 묵념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해주시고, 또 구조함 파견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셔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사고 당일 백악관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안산 단원고엔 백악관 묘목을 보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25일) 회담에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원산지 증명을 간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리나라가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 TPP에 참여하는 문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전사자 명비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경복궁을 방문해 경내 건물을 관람했는데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별도 행사 없이 차분하게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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