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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오바마, "전작권 전환 시기 재검토" 합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5일) 한국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은 애초 한 시간으로 예정됐지만, 40분 이상 길어졌습니다.

한미 정상은 우선 내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의 국방 당국이 가장 적절한 시기와 조건을 결정할 수 있도록 검토 작업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다시 한 번 연기하자는 우리 측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한 겁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참여정부 시절 2012년 4월로 결정됐다가, 이명박 정부 때 내년 12월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례 없는 새로운 강도의 국제적인 압박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중단시키는 데 있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중국 정부도 이제는 북한이 중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오전 한미연합사를 사상 처음으로 함께 방문해 굳건한 한미 군사 동맹체제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진정성 있는 실천이 없이는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매우 끔찍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하면서도, 한일 두 나라가 과거사를 해결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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