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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 임박 징후 없는 듯"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 4차 핵실험에 이렇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업 위성이 지난 19일 촬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입니다.

2주 전에 볼 수 없었던 목재와 상자들이 눈에 띄고 남쪽 갱도 쪽에서는 대형 트럭도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 노스는 오늘(22일) 이 위성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풍계리 일대에서 최근 나무 상자를 운반하는 등 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차량과 장비, 사람들의 이동 정도가 과거 핵실험 직전 수준에는 못 미치며 통신 차량이나 데이터 전송용 위성 장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을 한다면 초기 준비 단계이거나 아니면 단순히 유지 보수 활동일 수 있다, 즉 핵실험 임박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입니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백악관 참모들과 국방부, 국무부는 정보 사항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 관련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련 보도를 봤습니다. 제가 발표하거나 확인해 드릴 것은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저녁 아베 일본 총리와 만찬을 시작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 순방 일정에 들어갑니다.

모레 한국을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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