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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25명으로 늘어…선체 진입 못했다

<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입니다. 힘겨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기적을 기다리면서 뉴스특보 이어가겠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271명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엄민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진도 팽목항엔 밤사이 사망자들의 시신만 인양됐을 뿐, 생존자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의 진입 작업도 실패하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젯(17일)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추가로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원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는 옷과 신체적인 특징이 드러나 이를 토대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선체 진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550명이 넘는 합동 잠수팀을 꾸려 밤새 여러 차례 선체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 변화가 심해 선체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무인로봇을 선체에 진입시키는 작업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는 못 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들도 배 안에서 찾은 게 아니라 조류에 밀려 바다에 떠오른 시신이라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구조활동이 지연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울분을 토하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만 이틀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가운데, 생존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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