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잇따르는 학교 단체여행 사고…안전교육 없었다

<앵커>

부모는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겼지만, 수학여행 간다고 들떴을 학생들에게 학교는 아무런 안전교육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체 사고를 막기 위해 지침이 만들어졌지만, 사고 생존 학생들은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사설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 198명 가운데 5명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월엔 경북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 도중 체육관 건물이 무너지면서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혐의로 관련자들이 입건되면서 학교 단체 여행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반복되는 단체 여행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 허가받지 않은 시설을 피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여행에 앞서 사전 답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현장·체험학습 운영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여행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도록 했지만, 이번 사고 생존 학생들은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구조 학생 : (구명 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거나 그런 적 있어요?) 전혀 없어요.]

경기도교육청은 교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했지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이뤄졌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단원고와 관련해선 지금 (안전교육을 했는지) 확인을 아직 못 한 상태입니다. 지금 교육지원청에 자체 점검표를 이제 요구해놓은 상태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뒤늦게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배를 이용한 수학여행을 전면 보류하도록 각급 학교에 전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