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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위험 불법 HID 차량 활개…운전자 되레 큰소리

<앵커>

일반 전조등보다 최대 100배 가까이 밝은 빛을 내뿜는 불법 HID 차량,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빛을 내며 따라 오는 차량, 맞은편 차량도 현란한 빛을 내뿜습니다.

불빛에 눈이 부셔 방향을 잃고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기도 합니다.

모두 불법 HID 전조등 장착 차량이지만, 개조는 여전히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카센터 관계자 : 위에만 하면 21만 원. 설치까지는 해 드려요. 저희가. 따로 돈은 안 받고.]

차량 검사를 받을 때는 모두 떼내다 보니 정기 검사도 소용없습니다.

전조등 불법 개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최근에는 안개등을 불법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단속을 해도 그때뿐. 운전자는 처벌을 받아도 불법 개조를 해준 업체는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불법 HID 전조등이 활개를 치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단속에 적발되고도 운전자가 되레 큰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단속 적발 운전자 : 이거 제조하는 곳도 다 없애버려야지. 시민들만 딱지 끊는 거 아니에요. 설치해주는 곳도 다 없애야 되는 거잖아요.]

지난해 불법 구조 변경으로 적발된 차량은 3천5백여 대.

무분별한 불법 전조등 차량이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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