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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늘자 소형가전 인기 '쑥쑥'

<앵커>

혼자 사는 사람, 1인 가구 수가 400만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와 비교해봤을 때 4가구당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겁니다. 이런 추세가 가전제품 시장 유행까지 바꿔놓을 기세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사는 직장인 허 남 씨는 벽에 거는 소형 세탁기를 애용합니다.

조금씩 생기는 빨래를 그때그때 처리하기엔 제격입니다.

소형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쓰고 있는 김소영 씨도 다른 소형 가전을 추가로 살 생각입니다.

[김소영/1인 가구주 : 집에서 움직일 때도 여자 혼자 사는 데 불편한 점이 있어서 아무래도 소형가전을 선호하고 있어요.]

이렇게 나홀로 가구가 늘면서 소형가전 인기도 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밥공기 크기의 소형 밥솥부터 일반 제품의 3분의 1까지 크기를 줄인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냉장고의 판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크기는 앙증맞아도 제 역할은 다 합니다.

[이경훈/소형냉장고 영업 담당 : 양문형 냉장고는 월 500대를 판매하고 있는 반면에 150리터 냉장고는 그 2배가 넘는 1,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도 인기입니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하나로 합친 기계입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비용도 줄어서 1, 2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TV 판매가 30% 줄어드는 등 일반 가전 판매가 주춤했던 상황에서도 소형 가전은 36%나 판매가 늘었습니다.

불황에 시달리는 가전 회사 입장에선 효자상품인데, 패키지 상품까지 나왔습니다.

[김현진/소형 패키지가전 기획담당 : 싱글족들은 요즘 좀 튀는 색깔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기존의 제품과는 다르게 칼라를 맞추어서 구성했습니다.]

1인 가구는 2030년엔 전체 가구의 3분의 1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소형 가전 상품으로 소비자를 잡으려는 가전 업체들의 개발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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