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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친러세력 진압" 경고…내전 위기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리 움직임이 유혈충돌로 번졌습니다. 총격전에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을 동원해서 힘으로 진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경찰서입니다.

군복을 입은 무장세력이 다가와 갑자기 총격을 가하자 우크라이나 경찰들이 놀라 달아납니다.

때맞춰 민간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타나 경찰서에 걸린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친 러시아 세력은 지금까지 동부 지역의 관공서 9곳을 점거했습니다.

[친 러시아 시위대 : 가진 게 없고, 빚을 갚아야 합니다. 더 이상 이렇게 못 살겠습니다. 그래서 봉기했어요.]

슬라뱐스크에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진압에 나서 총격전 끝에 2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오후까지 관청 점거를 풀지 않으면 군을 동원해 무력 진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투르치노프/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가 크림 시나리오를 재현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러 시위대는 결사항전을 선언했고,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도 무력 진압은 곧 내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력진압 최후통첩 시한이 지난 가운데 유엔도 이렇다 할 중재안을 못 내고 있어 우크라이나는 일촉즉발의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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