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사건은 제2의 천안함 사건 날조"

<앵커>

무인기 사건을 두고 북한이 모든 건 우리 정부의 날조라고 주장하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제2의 천안함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늘(14일) 이른바 '진상공개장'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무인기 사건은 우리 정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반북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무인기 사건을 조작해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날조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정체불명의 무인기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소행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자 특유의 잡아떼기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북한의 날조 주장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누가 봐도 북한 소행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를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중상하고 비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국방부는 한미 합동 조사단의 GPS 좌표 해독을 통해 무인기 출발 지점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