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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독일·스페인이 우승후보"…저주 이어질까?

<앵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황제 펠레가 독일과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로선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번번이 이어진 펠레의 저주 때문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통산 1,281골에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펠레는 FIFA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이면서도 예측 능력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거나 선전을 예상한 팀들이 부진해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지목한 콜롬비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02년에는 우승팀으로 점찍은 프랑스가 16강에도 못 오른 반면, 조별리그 통과도 어렵다고 쓴소리를 했던 조국 브라질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 오를 것이라던 나이지리아가 우리 조 꼴찌로 일찌감치 짐을 쌌습니다.

출전국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이번 월드컵 조 추첨식 때는 추첨자로 나서지 않고 침묵을 지켰지만, 최근 들어 독일과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지목했습니다.

[펠레 : 독일은 아주 좋은 팀이고, 스페인도 선수들이 10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조직력이 뛰어납니다.]

두 나라로서는 달가울 리 없습니다.

펠레의 저주가 이어질 지와 함께, 4년 전 놀라운 신통력으로 화제가 됐던 점쟁이 문어 파울 같은 동물이 또 등장할지도 관심입니다.

파울은 당시 독일의 7경기 승패와 결승전 승리 팀을 모두 맞췄는데 월드컵 석 달 뒤 수명을 다해 이번엔 볼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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