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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큰 폭 하락…'기술주 거품' 우려

<앵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기술기업 주가가 거품 우려 속에 급락했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3만 2천 명 줄어들어 고용 회복세를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하루종일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가 266 포인트, S&P 500은 39포인트 떨어져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3.1%나 떨어져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들과 '패시픽 바이오사이언스'등 굵직한 생명공학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요인입니다.

경기 회복세를 앞질러 상승해왔던 이들 기업의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것입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는 중국의 수출 감소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증시에 큰 폭의 조정이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에 대표적 비관론자로 불리는 분석가 마크 파버는 1987년의 블랙먼데이보다 더 큰 폭락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는 시점에 왔을 뿐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견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미 연준의 돈 풀기 식 양적완화 축소의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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