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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하고 전시도 보고…'일석이조' 나들이

<앵커>

주말에 운동을 할까, 문화생활을 할까 선택하기 좀 어렵죠. 이 고민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우리 문화계가 내놓고 있습니다.

권 란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기자>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토요일 아침부터 모여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합니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교외로 꽃놀이를 가나 싶지만, 이들이 향한 곳은 도심 속 미술관입니다.

['몸·살'전, 성곡미술관 : 사회적극적인, 사회적, 정치적 시선에서 작품을 보고….]

한참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 얼굴은 상기되고 땀이 송송 맺혔지만, 금세 작품 속으로 빠져듭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또다시 자전거를 타고 간 곳도 역시 전시장입니다.

매주 토요일, 자전거를 좋아하는 작가와 관람객이 모여 전시를 함께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도심에 있는 미술관 대여섯 곳을 둘러 보는데, 자전거를 타는 거리만도 20~30km에 달합니다.

[최창렬/프로그램 참여자 : 차로 갔을 때 빠른 속도, 걸어다닐 때 너무 느린 속도. 그 중간 즈음에 있는 속도라 그게 가장 좋았었던 것 같고요.]

작가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좀 더 깊이 있는 문화생활도 가능합니다.

[배세은/프로그램 기획자 : 어렵게 느끼던 현대미술을 작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좀 더 친근하게, 편하게, 그리고 자전거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가지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운동도 하고 전시도 보는 이런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몸과 정신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새로운 여가 생활로 자리잡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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