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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유, 이틀째 유출…수영장 10개 분량

<앵커>

울산에 있는 원유 저장탱크에서 이틀째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무려 국제규격 수영장 1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 새나와서 뒷수습이 큰 일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 공장입니다.

파손된 원유 저장 탱크 아랫부분에서 시커먼 기름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이틀째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제(4일) 사고가 일어난 뒤 30시간 가까이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출된 원유는 13만 1천 배럴로 국제 규격 수영장 1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저장 탱크 주변에 3m 높이의 차단벽이 있기 때문에 유출된 원유가 바다로 흘러가진 않았습니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닷가 주변에 대형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에쓰오일은 파손된 저장탱크에 있는 원유 가운데 절반 이상을 뽑아내 인근 저장탱크로 옮겼습니다.

이송 작업은 내일 오후에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 : (저장탱크) 안에 유량이 낮아지다 보니까 기름을 밀어내는 압력이 점점 작아져서 이송 속도가 느려지죠.]

경찰은 저장 탱크 내부에 기름을 섞는 장치가 떨어져 나가면서 외벽을 파손시켜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유출된 원유 대부분을 재처리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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