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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다시보기 열풍

<앵커>

셰익스피어 탄생 450년을 맞아서 전 세계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공연계도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초창기 연극무대에는 셰익스피어 작품이 원작 희곡 그대로 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발레, 창극, 뮤지컬 등으로 형식을 다양화하고, 원작 내용도 해체, 각색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쾌한 마당극으로 재탄생한 '한여름밤의 꿈'은 전 세계에 소개되는가 하면, 영국판 인형극은 올해 국내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등장인물과 시대적 배경을 재해석해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들도 유난히 많습니다.

[정의신/'노래하는 샤일록' 연출 : 셰익스피어는 인간이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또 인간의 감정이 변하는 상황을 그려내는데, (이런 부분이 각색을 하는데)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이름만 남았을 뿐, 원작의 향기와 가치를 느낄 수 없게 된 공연도 있습니다.

[박정근/교수,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 각색에 각색을 하면서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중요성, 또는 의미 그 깊이를 이런 것들을 알고 했으면 좋겠다.]

사후 400주년인 2016년까지 셰익스피어 다시보기 열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각색은 연출가들의 자유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통찰력과 또 명대 주는 감동을 400년이 지난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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