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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선물리스트' 확보…정관계 로비 수사

<앵커>

검찰이 강덕수 전 STX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관리한 선물리스트를 확보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강덕수 전 STX 회장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강 전 회장이 관리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선물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선물리스트엔 100명이 넘는 공무원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분식회계와 배임, 횡령 같은 경영상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목표지만 1차 수사가 마무리되면 더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4일) 검찰에 출석한 강 전 회장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강덕수/전 STX그룹 회장 :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혀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고, 해외 출장이 많기 때문에…]

검찰은 우선 강 전 회장을 상대로 STX 계열사들의 장부를 조작해 1조 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와 수천억 원대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강 전 회장은 대기업 평사원으로 시작해 2001년 STX그룹을 세운 뒤 10년도 안 돼 재계서열 13위의 그룹으로 성장시킨 인물입니다.

상당 기간 STX를 내사해온 검찰은 강 전 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우선 구속한 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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