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화점 봄맞이 정기세일…달라진 풍경?

<앵커>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정기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봄맞이 할인 행사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 덕에 업계의 기대가 큽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문이 열리자 미리 기다리던 고객들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봄 맞이 정기 세일인데 한여름 제품이 대거 진열됐습니다.

선글라스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면적을 1.5배나 넓혔는데도,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백화점들은 선글라스를 집중배치했습니다.

선글라스는 대표적인 여름 상품이지만, 최근 기온 상승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에도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민소매 원피스는 옷걸이에 걸리기가 무섭게 빠져 나갑니다.

[(어머니 몇 개 사셨어요?) 4개. 1만 원이에요. 1만 원! 이럴 때 사야지.]

수영복 매장에도 계절을 앞서 가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민혜선/신세계 백화점 스포츠판매 책임자 : 과거에는 여름 한 철에만 주로 매출이 많이 집중이 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많이 판매가 되고요. 그리고 다음 달 황금연휴를 대비해서 많은 고객 분들이 해외여행 준비 차 방문해 주시고 계십니다.]

날씨에 민감한 백화점들은 여름 품목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습니다.

[김인숙/서울 송파구 : 봄옷보다는 여름옷으로 바로 입고 싶어서. 시원한 것 몇 개 샀어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봄 장사가 신통치 않았던 유통업계는 때 이른 여름 상품으로 매출 회복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