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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노역' 논란 허재호 "재산 팔아 벌금 내겠다"

<앵커>

'황제노역' 논란을 빚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가족 모두의 재산을 팔아서 남은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호 전 회장은 오늘(4일) 광주지검 청사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께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벌금 납부 계획도 내놨습니다.

대주 계열사에 빌려준 개인 돈 49억 5천만 원을 돌려받아 어제 납부했고, 사실혼 관계의 부인 57살 황 모 씨 소유의 담양 골프장을 팔아 7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재호/대주그룹 전 회장 :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나머지 금액을 빠른 시일 내로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토지 매각 대금과 개인 채권 등 60억 원으로 남은 벌금을 모두 납부하겠다는 겁니다.

대주 계열 건설사 피해자 10여 명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출발하려던 허 전 회장의 차를 2시간 가까이 막아섰습니다.

이들이 피해 배상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50살 한 모 씨가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황미영/대주 계열 건설사 피해자 : 대국민 사과 이전에 피해 당사자인 저희들에게 사과를 분명하게 먼저 해주셔야 하는게 맞고요.]

국세청은 허 전 회장의 부인 황 씨 소유의 광주 금남로 소재 HH 개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황 씨는 어젯 밤 8시쯤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가족에 인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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