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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간에 '눈이불' 절경…봄·겨울의 공존

<앵커>

내일(5일)이 청명이고, 모레는 한식인데 강원 산간에는 또 눈이 내렸습니다. 봄 눈치고는 꽤 많이 왔습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절경을 한 번 감상해 보시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 위로 흰 눈이 소담스럽게 내려앉았습니다.

건너편 푸른 소나무도, 활짝 피어난 홍매화와 연분홍 진달래도 눈에 하얗게 덮였습니다.

어제부터 강원 산간에 최고 15cm 안팎의 봄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이 그치자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그림 같은 절경이 연출됩니다.

화사한 벚꽃은 눈과 안개에 덮인 설악산을 더 운치 있게 만들고, 노란 산수유꽃도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놀리나와티/말레이시아 : 어젯밤 호텔에서 눈 오는 걸 봤는데 많이 놀라웠어요. 봄꽃과 눈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아주 운이 좋은 것 같아요.]

해발 700m 설악산 권금성 일대는 온통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눈 덮인 수목과 웅장한 기암괴석, 눈길 가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이 연출됩니다.

[김태선·유민자/서울 구로구 부일로 11길 : '정말 이런 천국이 따로 없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면서 알프스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고 내가 해외 여행 시켜줬다고 그랬어요.]

강원 산간에는 내일까지 최고 5cm가량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절정에 이르고, 일요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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