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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베, 약속 저버린 행위" 강력 항의

<앵커>

정부는 아베 총리가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강경 대응이 어려운 사정이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오늘(4일) 오후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독도에 대한 도발 수위를 더욱 높인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와 외교청서 발표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한 아베 일본 총리가  스스로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이는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릴 뿐 아니라, 일본의 미래세대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대표단이 다음 달 초 중국 하얼빈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국과 공동으로 연구해 나가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주일 대사를 국내로 송환하는 최후 조치까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도발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면서 대처하는 것과는 별도로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체제도 필요하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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