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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손잡고 싶어요"…中 영화계 쇄도

<앵커>

중국에서 우리 영화계와 손잡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영화 시나리오와 감독, 제작 인력을 찾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겁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고전 서유기를 소재로 한 영화 '몽키 킹'입니다.

올 1/4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1위로, 누적 수익은 10억 6천만 위안, 우리 돈 1천 800억 원이나 됩니다.

한국 업체인 '디지털 아이디어'와 '덱스터'에 중요 장면의 컴퓨터 그래픽을 나눠 맡긴 것이 주효했습니다.

[손승현/'디지털 아이디어' 본부장 : 이번에 처음 (컴퓨터 그래픽으로) 나온 용을, 중국제작사 측이 '원하는 대로 나왔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칭찬을 해줬고요.]

중국 영화계는 국내 관객 865만 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억 명을 돌파한 중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중국 감독이 연출을 맡되 한국 시나리오를 일부 수정해 쓰고 한국 인력들도 제작에 참여합니다.

중국 영화계가 이렇게 한국에 손을 내미는 이유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 훌륭한 시나리오와 감독, 제작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감독들이 참여하는 베이징 한국감독 쇼케이스를 찾는 중국 영화제작자들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 자체를 수출하는 단계를 지나 한국의 스토리와 인재, 그리고 기술을 수출하는 영화 한류 2.0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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