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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60여 차례 여진…주민들 밤새 공포

<앵커>

강진이 발생한 칠레에선 밤새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고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진동이 시작되자 식당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식탁을 붙잡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젯(2일) 밤 8시 46분 시작된 지진은 규모 8.2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쓰나미 경보 발령 직후 지진이 발생한 이키케 북쪽 아리카 시 주민 90만 명은 긴급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진도 6.2에 달하는 지진을 포함해 6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칠레 주민 : 지진이 정말 강했어요. 우리는 낡은 건물에 살고 있는데, 모든 게 정말 많이 흔들렸어요.]

현재 칠레에선 강진으로 끊겼던 전력과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는 등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또다른 강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크 시몬스/미 캘리포니아 공대 지질학자 : 규모 8.2의 지진은 칠레 지역에서는 대형 지진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훨씬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현재 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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