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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스크린 생중계…'골목길 범죄' 꼼짝마!

<앵커>

으슥한 골목길 범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도입됩니다. 24시간 스크린으로 오가는 사람을 비추는가 하면, 공중전화 부스가 긴급 대피 장소로 변하기도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입니다.

시장 양쪽 진입로에 범죄 예방을 위한 커다란 스크린이 있습니다.

스크린에는 으슥한 시장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24시간 생중계됩니다.

[강효진/서울시 디자인개발팀장 : 내가 찍히고 있구나라는 것을 기분 나쁘지 않게 인지하게 됩니다. 그것으로써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근처 공중전화 부스는 위급상황에서 안전지대로 변합니다.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 차단 단추만 누르면 강화유리로 된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이 절반에 이르는 관악구 행운동에는 방범장치가 9개 설치됐습니다.

LED 방범등은 어두운 골목길 사각지대를 비추고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부저도 함께 있습니다.

[김유미/서울 관악구 : 골목을 들어오면 누가 쫓아올거 같은 불안함도 있고, 심리적으로 그렇거든요. 지금 이런 설치를 한 다음에는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지난해 가을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뒤 강간범죄가 사라지고 절도죄가 감소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면목동과 행운동, 용산 2가동 등 5곳을 선정해 지역 특징에 맞는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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