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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제 강제징용 소송' 봇물…"한국에 배웠다"

<앵커>

중국 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징용 피해자들의 법정 투쟁 경험은 이들에게 귀중한 교육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제 침략 시기 강제 노역을 한 중국인 피해자와 그 후손, 151명이 모였습니다.

살인적인 노동으로 병 들고 숨져간 데 대한 애통함과 분노는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리위엔더/88세, 강제징용 피해자 : 매일 12시간씩 강제노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배부르게 먹어본 적이 없어요.]

지난달 베이징 법원에서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청구 소송이 받아들여진 데 이어, 이들도 오늘 일본 미쓰비시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한국인 징용피해자들이 한국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판결을 받아낸 것이 이들의 결심을 이끌었습니다.

[장스첸/중국 피해자측 담당 변호사 : 큰 도움이 됐죠. 소송의 기술이나 권익수호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를 많이 이끌어줬습니다.]

우리나라 강제징용 피해자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규매/강제징용 피해자 후손 : 끈기 있게 중단하지 말고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해요.]

[장완익/한국 피해자 측 담당 변호사 : 자료도 제공해 드릴 수 있고 법적 쟁점에 대해서 서로 논의할 수도 있고.]

중국 내 징용 피해자 수는 중국 정부가 확인한 것만도 3만 8천900명에 이릅니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이런 광경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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