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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바나나까지…다양해진 과일 국적

<앵커>

다양한 국적의 과일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식품 안전 때문에 가격 때문에 이제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바나나까지 등장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는 비싼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90년대 후반부터는 가장 흔한 과일이 됐습니다.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인기입니다.

[정선지/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 애들은 애들대로 간식으로 먹고, 저도 끼니 놓치고 조금 출출할 때 하나씩 먹거든요. 그러니까 꽤 먹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바나나 수입 1위인 필리핀에 불어닥친 태풍 때문에 국내 바나나값은 20% 넘게 올랐습니다.

아프리카산 바나나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오게 된 이유입니다.

거리는 멀어도 동남아시아의 절반 수준인 인건비 덕분에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큰 사막기후의 영향으로 당도도 높습니다.

[김이슬/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 어차피 수입하는 거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가능하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동남아산 일색이던 바나나가 과테말라, 에콰도르 같은 중남미 국가에 이어 이제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산까지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바나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들의 수입선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수입 오렌지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인, 이집트, 칠레로 다변화됐습니다.

미국산 일색이던 체리는 우즈베키스탄, 자몽은 이스라엘산이 수입되고 남아공 멜론이나 칠레산 레몬도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이런 과일들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습니다.

[강인철/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 재배시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싼 수입선을 찾으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국내 소비자들이 즐기는 과일 맛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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