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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규모 8.2 강진…3일 새벽 일본에 쓰나미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오전 태평양 칠레 북부 해안 인근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었고, 내일 새벽에는 일본 해안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식당 손님들이 테이블을 붙잡습니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요동치고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상황은 30초 동안 계속됩니다.

[칠레 주민 : 지진이 정말 강했어요. 모든 게 요동쳤어요. 우리가 할 것이라고는 딸과 함께 기도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밤 8시 46분, 칠레 북부 해안에서 99km 떨어진 태평양에서 일어났습니다.

리히터 규모 8.2의 강진으로 6천 명 넘게 숨졌던 지난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의 30배가 넘는 위력입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가 내일 새벽 일본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까지 다섯 명이 숨졌고, 산사태와 정전 피해도 잇따랐지만 지진 규모에 비하면 다행히 피해는 적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쓰나미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고 진동이 크게 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내진 설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 건물로 구성돼 있어서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칠레 주민은 여진의 공포에 떨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화면제공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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