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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현 정세 엄중…믿을 건 무력 뿐"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 지휘관들을 백두산에 모아놓고 연설을 했습니다. 지금 정세가 엄중하다면서 총대로 최후 승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삼지연 공항에 내렸습니다.

기차만을 고집하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모습을 북한 주민들에게 의도적으로 보여준 겁니다.

삼지연 대기념비 앞으로 이동한 김정은은 집결한 북한군 지휘관들 앞에서 올 들어 세 번째 육성 연설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정세가 지금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하였지만,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을 고립 압살하기 위한 적대 세력들의 행동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믿을 것은 무력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시면서,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여야 한다고 지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전군의 싸움 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의 지침이 되는 과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고려할 때 당장 추가 핵실험을 하기보다는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또 다른 해상 사격훈련을 다음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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