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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정밀 타격" 세계는 '공격형' 무인기 경쟁

<앵커>

현존하는 최고의 무인 정찰기로 불리는 이 글로벌 호크는 20km 상공에서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또 무인 공격기의 미사일은 전차는 물론이고 날아가는 전투기도 격추할 수 있습니다. 원격 조종으로 손바닥 보듯이 적진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무인기 기술이 갈수록 정교하고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뉴스인 뉴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북한 김일성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 열병식에 5m 길이의 무인기가 등장했습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와 똑같은 하늘색으로, 목표물에 충돌하면 폭발하는 자폭형입니다.

미사일 표적으로 쓰이는 미국산 표적기가 개량된 겁니다.

북한은 이렇게 미국과 러시아산 무인기를 개량한 초보적 수준의 정찰기와 공격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산 송골매와 이스라엘산 등 3종을 실전 운용 중입니다. 모두 정찰용 무인기로 무인 공격기는 없습니다.

무인기의 선두는 단연 미국입니다.

무인기가 원격조종센터에 실시간 영상을 보내는 동시에 적진을 직접 정밀 타격합니다.

[미군 무인기 운용요원 : 저 사람을 죽여! 쾅!]

최근 5년 동안 미국은 파키스탄에서 이런 방식으로 테러 조직원과 민간인 2,227명을 살해했습니다.

미군은 10년 안에 군용기를 30% 줄이고 무인기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홍성표/아주대 NCW학과 교수 : 무인기는 (아군의) 인명 희생을 피하면서 경제적으로 군사적인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입니다.]

지난해 미국은 무인 정찰기 X-47B의 항공모함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것은 무인 정찰기의 작전 범위가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된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은 유인 스텔스 전투기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는 스텔스 무인기, 타라니스 개발을 마쳤습니다.

미군 무인기를 복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은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를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등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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