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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이미 알고도 쉬쉬?…GM, 또 대규모 리콜

<앵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가 또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검찰 수사와 함께 의회 청문회의 추궁도 받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너럴 모터스는 오늘(1일) 130만 대의 추가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올 들어 벌써 6번째로, 다양한 결함 속에 이제 대상 차량은 2003년식에서 최신형까지 무려 610만 대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GM은 가장 중요한 결함을 이미 10년 전에 알고도 은폐한 정황마저 드러났습니다.

열쇠를 끼워 돌리는 점화장치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돌아가 시동이 꺼지거나 에어백이 안 터진다는 것을 숨겨온 겁니다.

[고든/사망자 유가족 : 점화장치 결함을 10년 전에 알았다는데, 내 아들이 사고를 당하기 6년 전에 이미 알았다는 거죠.]

[레오/사망자 유가족 : 그들은 발견한 결함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차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밝혀보라고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잇단 민원에도 조사에 나서지 않았던 미 교통당국도 연방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자동차업계 첫 여성 CEO로 화제를 모았던 메리 바라 회장은 우리 시간 오늘 밤 시작되는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결함 은폐가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처벌과 함께 천문학적 액수의 집단소송도 예상됩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에 반사이익이 예상되지만, 자칫 미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선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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