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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능세포 조작·날조 결론"…연구자 반발

<앵커>

새로운 만능세포가 만들어졌다.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일본 논문이 조작·날조됐다고 결론 났습니다. 연구자 혼자서 저지른 부정이라는 건데, 당사자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 만능세포, 이른바 STAP 세포 연구를 진행해 온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논문의 결정적인 데이터가 조작, 날조됐다며 공식 사죄했습니다.

[와타나베/日 이화학연구소 조사위원 : '악의'라는 의미는, '알고 있으면서'라는 뜻으로 통상 형사사건에서 쓰는 '고의'입니다.]

부정행위는 제1저자 오보카타 씨 혼자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에 쓰인 다른 실험의 사진 자료를 네이처 만능세포 논문에 실었다는 의혹을 인정한 겁니다.

또 유전자 사진도, 2개를 합성·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년간 실험노트가 단 2권, 다른 연구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쏟아지는 의혹에 과학적 반론이 불가능했다고 조사위원회는 지적했습니다.

징계와 논문 취소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 당사자인 오보카타 씨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연구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단순 실수라며,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생명공학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냈다며 열광하던 일본 언론들은 이화학 연구소가 조작 날조 사실을 인정하자 일본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습니다.

특히 오랜 연구 경험이 있는 이화학연구소에서 어떻게 혼자서 엉터리 논문을 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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