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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세 8%로 인상…관광객, 면세혜택 챙겨야

<앵커>

일본이 오늘(1일) 소비세를 8%로 인상했습니다. 국가부채를 줄이고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건데 일본 자국민뿐 아니라, 일본에 가는 관광객도 소비세 부과 대상이 됩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비세 인상 전 지하철 정기권을 사기 위해 200명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자정이 지나자 매장마다 새 가격표가 붙습니다.

택시 기본료도 710엔에서 730엔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세가 5%에서 8%로 오르면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연 소득 5천만 원인 4인 가구의 경우 연간 70만 원 정도 가계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소비위축을 부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본이 17년 만에 소비세 인상을 단행한 건, 막대한 공공 부채와 사회 복지 비용 때문입니다.

[아베/日총리 : 사회보장비용 증가를 메우기 위해서, 또 국가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현지 체재 비용이 그만큼 늘게 됐습니다.

다만, 가전제품, 카메라, 의류 같은 관광객 면세품목은 매장에서도 1만엔 어치 이상 사면 이런 환급 창구에서 소비세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10월부터는 식료품이나 주류, 화장품 등도 면세품목이 되는 만큼 면세혜택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문제는 소비세 인상 후 일본의 경기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융완화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엔화 약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여 우리 수출 경쟁력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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