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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사실혼 부인' 소환…재산 추적 의지

<앵커>

황제 노역으로 물의를 일으킨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자를 소환해 재산 은닉과 벌금 대납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황 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허재호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이 가족들에게 흘러갔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과 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숨긴 재산을 찾을 핵심인물로 황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팔아서라도 벌금을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현재 담양의 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고 뉴질랜드 현지 기업 등의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대주건설 관계자 : 황 여사가 개인적으로도 돈을 많이 벌었어요. 뭐 주식이나 배당 그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엄청나지 않겠어요?]

사실혼이나 법률혼 여부와 관계없이 남편의 벌금을 받아내기 위해 아내의 재산을 강제로 압류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검찰은 허 전 회장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압박해서라도 벌금을 징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과정에서 차남 재용 씨와 처남 이창석 씨가 기소된 상황이 주목받았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효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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