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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에너지 1.6배"…규모 5.1 지진 위력은?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지진은 먼바다에서 발생해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다면 피해가 뒤따랐을 겁니다. 규모 5.1 지진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재현해봤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 온 동일본 대지진은 규모 9.0, 5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아이티 대지진은 규모 7.0이었습니다.

지진의 위력은 규모가 1 커질 때마다 무려 32배씩 늘어납니다.

규모 3.0은 건물 안, 특히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태안 먼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의 에너지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에너지의 1.6배가 넘습니다.

공포감이 느껴지는 수준의 진동이 덮치고, 옷장 위에 올려둔 화분이 떨어질 정도로 무거운 가구까지 심하게 흔들립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지난 2010년 아이티를 덮쳤던 강도 7의 지진입니다.

식탁 밑으로 대피할 수 있기는커녕 제 한 몸 가누기도 어렵습니다.

이 정도의 강진이 발생하면 석조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이 일어납니다.

[김연수·이난희/지진 체험 시민 : 지진이 일어난 적은 없었잖아요. 그런데 여기 와서 체험해보니까 그런 강도라면 정말 무섭고 당황할 것 같아요.]

[김창호/보라매 안전체험관 소방교 : 가장 중요한 건 자기보호입니다. 방석 쓰고 빠르게 식탁 아래로 내려가서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계시면 됩니다.]

흔들림이 완전히 멈춘 뒤에 가스 밸브를 잠그고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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