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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드레스덴 제안' 거부…원색적인 비난도

<앵커>

하지만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곁들였습니다.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국면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평화통일 구축을 위한 3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통일은 북한의 사상과 제도를 해치기 위한 반민족적 체제 통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난을 언급한 것은 동족에 대한 우롱이자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오물처럼 쏟아낸 망발, 추악한 몰골 같은 표현뿐 아니라, 독신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6일째 주민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 박근혜가 해외를 싸돌아다니며 우리의 자위적인 핵 억제력과 병진노선을 헐뜯었다고 하는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부는 북한이 시정잡배보다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우리 국가원수의 외교활동에 대해 시정잡배도 입에 담길 꺼려 할 표현을 사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거듭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4월중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까지 남북의 주요한 정치 군사 일정이 몰려 있어 남북간 경색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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