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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에서 어류 양식…본격 실용화 눈 앞

<앵커>

도심 고층빌딩에서 어류를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류가 잘 살 수 있을까 싶지만, 일반 양식장보다 생산성이 50배나 높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3층 높이 건물 안에 대형 양식 수조가 설치됐습니다.

바닷물로 양식하는 흰다리새우, 민물에서 크는 동자개, 메기 치어가 떼 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도심 빌딩양식장 시설로, 실용화를 앞두고 양식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점검하고 입습니다.

[장인곤/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빌딩양식 원리는 물, 사육 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도심에서 모든 양식과 판매, 유통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수조의 물은 미생물이 자체 정화해 갈아줄 필요가 없고, 남는 찌꺼기는 채소 수경재배를 통해 정화돼 다시 양식 수로 사용됩니다.

폐수 발생이 없는 셈입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일반 양식장보다 최고 50배나 높으면서도 유통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세계최초의 기술입니다.

적조, 태풍 같은 자연재해나 질병 감염 위험도 적습니다.

[김수경/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완벽한 방역 시스템에서 생산된 안전한 수산물을 도심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소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우나 뱀장어 등에 머물고 있는 양식 어종을 고급어종으로 확대하고 수경재배에 강한 채소나 해초를 개발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생산과 소비는 물론 관광까지 연계된 6차 산업으로 본격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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