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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모세의 기적' 진도 바닷길 열려…관광객 북적

<앵커>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전남 진도의 바닷길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관광객들은 신비로운 바닷길을 온몸으로 즐겼습니다. 화면으로라도 만나보시죠.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빠지면서 바다가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30여 분이 지나 길이 2.8km, 폭 40m의 거대한 바닷길이 열립니다.

활짝 열린 바닷길에 관광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영혜/대구시 북구 : 진짜 TV로 보는 것보다 직접 우리가 와서 보니까 정말 실감이 나고 너무 오늘 날씨도 좋고 잘 왔구나 생각이 들어요.]

널따란 바닷길 사이에서 바지락이며 조개를 캐고 미역을 따는 재미에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조현준/경북 영양초등학교 : 항상 원래는 집에 틀어박혀 있었는데요, 이거 하고 노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더 하고 싶어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해마다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3월에 맞춰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집니다.

바닷길을 열게 한 뽕할머니의 극락왕생과 풍어를 비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강강술래와 다시래기 등 남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해마다 50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펼쳐져 매일 1시간씩 웅장한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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