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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벚꽃 터널'…진해 군항제 오늘 전야제

<앵커>

경남 진해에서는 도시가 온통 연분홍 벚꽃에 뒤덮였습니다. 오늘(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열리는 군항제는 만개한 벚꽃과 함께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진해 도심 여좌천을 따라 활짝 핀 벚꽃이 화려한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꺼번에 피어난 벚꽃은 곱디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구경나선 사람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쏟아집니다.

[최현주/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 활짝 폈어요, 벚꽃이. 활짝 폈어요.]

눈부실 정도로 만개한 벚꽃 터널은 눈에 보이는 대로가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가족끼리 연인, 친구끼리 상춘객들은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화창하고 마음도 설레고 너무 즐겁게 지금 여행하고 있어요.]

여좌천, 경화역, 장복산 공원 등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마다 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일인 어제 진해구 전역의 벚꽃 인파는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현재 진해 벚꽃 개화율은 85% 수준입니다.

올해는 벚꽃 만개 시기와 진해군항제 기간이 거의 일치해 어느 해보다도 화려한 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진해군항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상춘객들을 맞이합니다.

행사기간 동안 벚꽃 열차가 운행되고 해군 기지 공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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