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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연방제 요구 시위…'외교 해법' 난항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주말 동안 연방제 요구하는 시위가 또 벌어졌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났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에서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주민 4천여 명은 시내 중심가에서 우크라이나를 여러 자치공화국으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로 바꾸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영사관을 찾아가 동남부 지역의 자치권 확대와 우크라이나 연방제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데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방제 요구 시위는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동부 여러 도시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제(30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 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의도도 관심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안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길은 연방제가 유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정부 형태를 바꾸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양국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지만, 외교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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