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인천·수원행 연쇄 고장…운행 차질

<앵커>

오늘(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일부 구간의 운행이 4시간 가까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개찰구가 노란 띠로 막혀 있습니다.

[못 가요? (네. 지금 이용 못 하세요.)]

서울 지하철 1호선 인천 방향의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앞차가 고장 났으면 그걸 피해오고 해야지! 이게 말이 되는 거야!]

지하철 1호선 시청역입니다.

인천 방향으로 가던 열차가 이처럼 불이 꺼진 채 멈춰서 있습니다.

열차가 처음 멈춰선 건 오후 1시 40분쯤 청량리 역에서였지만, 고장 난 전동차를 끌고 가던 전동차까지 시청역에서 연쇄 고장을 일으키면서 멈춰선 겁니다.

[임인순/코레일 홍보기획부장 : 청량리역에서 출력장치 이상으로 후속 열차에서 구원해준 겁니다. 그래서 오후 2시 33분에 출발을 했고 시청역에서 15시 19분에 제동장치 이상으로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청량리역에서 용산역까지의 1호선 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나영철/인천 연수구 : (버스 타고) 지금 여기 내려서 또 기다려도 지하철이 또 없는 거예요.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거의 1시간 반 기다렸죠. (1시간 반이요?) 예.]

4시간이 지난  오후 5시 45분쯤 열차운행은 재개됐지만, 도심구간 시민들의 불편은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