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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같은 3월 날씨…봄 나들이객 '북적'

<앵커>

연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들이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집에 있기 아까울 만큼 날씨가 좋아서, 풍경 좋은 곳마다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0도를 웃돌았습니다.

며칠째 계속된 이상 고온현상에 봄꽃의 개화 시기도 앞당겨졌습니다.

서울에서 3월 중 벚꽃이 핀 건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보다 18일, 평년보다 13일이나 빨랐습니다.

본격적인 축제는 보름 가까이 남았지만, 여의도의 벚꽃 나무들은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김민지/서울 강북구 : 벚꽃 축제하면 오려고 했었는데, 그 전에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적당히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초여름에 가까운 봄 날씨를 즐기러 시민들이 야외로 나섰습니다.

어제 내린 봄비에 미세먼지까지 씻겨 내려간 터라 하늘은 더 높고 푸르렀습니다.

노랗게 핀 개나리꽃과 가벼워진 옷차림이 완연한 봄을 실감하게 합니다.

[백학순/서울 서초구 : 요즘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좀 안 좋아서 집에 좀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같이 나와서 노니까 좋네요.]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상춘객이 몰리면서 오후 내내 정체를 빚었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한낮 기온은 서울 21도, 춘천 2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다가 주 후반 중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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