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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은 곧 산업…유학생 학비 수익 26조 원

<앵커>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학생은 7만 명이 넘습니다. '대학 강국'인 미국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유학생들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죠.

미국의 대학 '산업', 박진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 근교의 이 작은 공과대학은 전공학과의 장벽이 아예 없습니다.

기업 연구소 수준의 시설에서 1대 1로, 학생이 하고 싶은 연구를 돕는 파격적 방식으로 설립 10년 만에 명문이 됐습니다.

[레이첼/대학생 : 내가 만약 기계공학에 생물학을 접목하고 싶다면 관련 과목을 그냥 골라서 듣으면 됩니다.]

하버드, MIT 같은 명문대학들의 계속된 진화도 눈부십니다.

해외 석학과 실시간 토론을 할 수 있는 화상 온라인 강좌, 개인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산학협력 지원이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호칸/홍콩 유학생 : 학문과 산업의 교류가 여기선 가능해요. 학교 바깥의 일들을 해볼 수 있게 학교가 도와줍니다.]

오랜 불황에도 계속되는 미국의 대학교육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해외 유학 수요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대학으로 오는 유학생은 지난해 7.2% 더 늘어나 82만 명에 달했는데, 10년 뒤에는 200만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페기 블루멘설/美대통령 교육분야 자문관 : 특히 아시아는 인구가 막대하고 쏟아지는 고교 졸업생들의 수요를 국내에서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효과는 엄청납니다.

2012년 기준 미국의 유학생 학비 수익은 247억 달러, 26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장학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학생들은 71%가 자국에서 보내온 돈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7만 명에 조기유학생까지 미국에 보내는 우리로서는 대학과 교육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제가 더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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