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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에 열광하는 '팝저씨'…새 문화코드로 진화

<앵커>

여성그룹 크레용 팝을 좋아하는 아저씨팬들을 줄여서 '팝저씨'라고 부른답니다. 다른 그룹의 이른바 '삼촌팬'들 하고는 좀 달라서, 미술작품의 소재로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장이 아닌 미술관에 크레용팝이 등장했습니다.

낮고 굵직한 응원과 환호 소리가 이어집니다.

마치 군 위문공연 같은 분위기입니다.

1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는데 딱 1명만 빼고 모두 남자입니다.

나이가 많게는 50대에 이르는 아저씨 팬들로, 크레용팝의 아저씨팬이라고 해서 자신들을 '팝저씨'라고 부릅니다.

팝저씨들은 크레용팝이 단지 예뻐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리차드(50세)/'팝저씨' : 3~50대 이 사람들이 마음 둘 데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자기가 살아가는데 위안을 받는다고 해야할까.]

무명 시절 길거리 공연을 자처하며 열심히 사는 어린 멤버들의 모습에 빠져들었다는 겁니다.

[웨이/크레용팝 멤버 : 지금까지도 변치 않고 항상 저희를 따라 다니시면서 항상 힘을 주시거든요. 그래서 저희에게 정말 애틋하고 특별한 존재에요.]

이런 '걸그룹 삼촌팬'들은 공연이나 행사에도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등 점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다루는 미술 프로젝트까지 나왔습니다.

[정연두/작가 : 대학시절 데모와 군대와 또 가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가수를 만나서 응원하면서 그 속에서 그 외침자체가 어떻게 보면 사회를 향해서 외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당당하게 표현하는 삼촌팬, 아저씨 팬들이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으로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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