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제 노역' 회장님, 속속 드러나는 재산

<앵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숨겨놓은 재산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황제 노역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노역형을 중단하고 출소했는데 이 과정을 두고도 검찰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허재호 전 회장은 광주시 금남로의 한 저축은행 건물 임대료를 매달 1천만 원씩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대료는 대주그룹 전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상인 : 관리비만 해도 한 층에 3백만 원씩 나온대요, 집세 빼고.]

광주시는 5천700여만 원이 들어 있는 이 계좌를 압류하고 24억 원에 달하는 체납 지방세를 추징하기 위해 다른 재산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경기도 광주에서 300억 원대의 땅을 찾아냈고, 뉴질랜드 재산을 추징하기 위해 직원들을 현지로 보냈습니다.

허 전 회장은 어젯(26일)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광주 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검찰이 허 전 회장의 노역을 중단하고 벌금 강제 집행 절차를 밟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 : 공분이 워낙 커지니까 재산을 찾아서 벌금을 추징하는 것이 제일 정답이겠다는 생각을 검찰이 뒤늦게 해낸 거예요.]

하지만, 출소하는 과정에서도 허 전 회장이 교도소 구내까지 들어온 개인차량으로 귀가하도록 해 검찰이 여전히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외교부에 허 전 회장의 여권발급을 제한하도록 요청해 사실상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