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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100만 명 시대…성인환자 부쩍 늘었다

<앵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한 해 100만 명이 넘습니다. 이 아토피란 말 자체가 '이상한' 또는 '알 수 없는'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만큼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고통은 심하지만 도대체 치료할 방법은 알 수 없는 병입니다.

뉴스인 뉴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14살 조모 군은 일주일째 학교를 쉬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한 달 새 두 번이나 입원을 했습니다.

[조모 군/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 너무 간지러워서 밤에 잠을 못 자요. 안 긁으면 미칠 것 같은 느낌, 긁어서 진물이 나면 피가 나죠. 너무 힘들어요.]

조군처럼 아토피로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토피는 가족력이 있어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를 앓을 경우 자녀의 절반에서, 부모 모두 아토피인 경우엔 자녀의 80%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 나아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환경오염으로 아동 아토피 환자의 40% 가까이가 성인이 돼서도 증상에 시달립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스트레스도 많고 또 대기 중에 미세먼지, 황사, 중금속 같은 오염물질이 있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가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치료도 어렵고 재발도 잘 되는 만성질환인 만큼, 피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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