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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9도' 초여름 날씨…이상고온 원인은?

<앵커>

요즘 날씨 참 따뜻합니다. 그런데 봄이라고 부르기 머쓱할 정도로 기온이 높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은 21.9도까지 올라갔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봄의 전령인 개나리가 담장을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개나리에 뒤질세라 진달래도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고, 흐드러지게 핀 순백의 목련은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박옥연/서울 영등포구 : 집 앞에는 아직 꽃이 몽우리만 졌었는데 여기 공원에 나오니까 꽃이 이렇게 활짝 핀 것을 처음 알았어요.]

반소매에 반바지, 운동하는 사람에겐 계절은 이미 여름입니다.

[최범휘/서울 용산구 : 따뜻하다고 해서 나와서 했는데 한 10분만 뛰었는데 땀이 금방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26일) 동두천의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3.9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올 들어 가장 높은 21.9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으로 보통 5월 초순에 나타나는 기온입니다.

이상 고온이 나타난 것은 중국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지역에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남쪽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의 기온이 22도, 모레는 23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상 고온이 이어지겠고, 토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고온현상이 이어질 경우 강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올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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