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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추진"

<앵커>

천안함 침몰 4주년. 한·미·일 정상이 대북 정책을 놓고 머리를 맞댔고 북한은 노동 미사일을 발사했고 마흔여섯 장병들의 유족과 동료는 여전히 아픔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분단의 현실이 안개처럼 한반도에 무겁게 내려앉은 하루였습니다. 먼저 오늘(26일) 새벽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세 정상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 회의를 조만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떨어져 앉은 채 한·미·일 정상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세 정상은 북한의 핵 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도 다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 자리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3국 간의 공조를 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대응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45분 동안 회담에서 세 정상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우선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조만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시작 전 우리말로 인사하며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지만 박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회담은 한일 관계 개선이 결국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행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준 회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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