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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남아돈다…재고 6년 만에 최대치

<앵커>

우유가 남아 돌면서 우유업계는 때늦은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가격 인상 이후 생산은 늘고 소비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유가 남아도는 이유는 우선 따뜻한 겨울 덕분입니다.

추위에 민감한 홀스타인 젖소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 우유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안병직/낙농가 : 소들의 에너지가 외부로 나가지지 않고 젖 생산하는데로 모아졌기 때문에 우유가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4% 감소해 재고량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매일 1천 톤가량의 우유가 과잉공급됐습니다.

우유 생산 업체들은 남아도는 원유를 처리하기 위해 최근 유통기한이 긴 멸균우유 생산을 늘렸습니다.

그래도 남는 우유론 분유를 만드는데, 분유 재고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최근 6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안형남/우유 생산업체 과장 : 남아있는 우유들은 보존성이 높은 멸균 제품이나 분유, 치즈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급해진 업체들이 우유 할인 행사에 나서, 1리터 이상 제품은 최대 20%가량 가격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남아도는 우유 문제는 근본적으로 지속적인 소비 감소 추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우유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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